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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의 조용한 변신

작성자
구준회
작성일
2021-02-13
조회수
1283

중장년 시청자분들께서는
한번쯤 줄을 서서 공중전화를 써 본 추억이 있으실 겁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지금은 공중전화 수가 꽤 많이 줄었는데요

그래도 적지 않은 숫자가 우리 곁에 남아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준회 기잡니다.


1990년대말은 공중전화 최전성기입니다.

부스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는게 흔한 풍경이었고 일명 삐삐 사용이 늘면서 수시로 공중전화를 찾아 헤메기도 했습니다.

박건배 KT링커스 충북지사장
"동전교환기도 옆에서 운영했고 카드판매소도 운영하면서 사용량이 많은 장소는 하루에 두번 정도 동전을 수거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공중전화는 1962년 우리기술로 만든 첫 전화기가 도입되면서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습니다.

1978년 시외겸용 전화기가 처음 설치됐고 1988년엔 카드전화기가, 우등고속버스에는 무선공중전화까지 설치됐습니다.

요금은 1962년 5원으로 시작해 2002년 70원까지 오른뒤 지금껏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천년, 만대 가까웠던 충북의 공중전화 대수는 휴대폰의 빠른 보급 속에 급격히 줄어 현재 천3백여 대가 남아있습니다//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도내 구석구석에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낮은 이용률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공중전화가 유지되는 건 공중전화가 법률에 의해 국가가 제공해야할 보편적 서비스로 규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적자라도 만약을 대비한 공공인프라라는 의미입니다.

수중에 돈이 없더라도 수신자부담이나 신용카드로 급한 연락을 취할 수 있습니다.

최근엔 도시미관과 어울리는 세련된 부스로 바꾸고 전기차 충전소를 겸하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륜차 배터리 충전기능까지 갖출 예정입니다.

전원식 KT링커스 중부본부 팀장
"정부의 뉴딜정책 일환으로 전기이륜차 공유 배터리 사업을 3월말까지 청주지역에 2개소 설치할 계획입니다"

내년이면 국산 공중전화가 개발된지 60년.

비록 수는 줄었지만 변신을 거듭하며 소중한 공공자산으로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CJB NEWS 구준횝니다.

* 잊혀져가는 공중전화의 조용한 변신 *

#청주방송 #CJB #공중전화 #충북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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